태어난 날


이세상에 누가 태어난 날을 기억할 수 있을까?

나이가 들어 내가 태어났던 그 날들의 기억을 어머니의 말씀을 통해 들었다.

아주 시꺼멓고, 피부자 쭈글거린 한 아이가 어찌나 뱃속에서 안나오려고 했는지.

그래서 어머니는 예정일보다도 2주를 더 견디셨다고 했다.

키가 155cm 밖에 안되는 작지만 삶에 대한 의지가 강했던 어머니는 그 힘든 시간을 견뎠다.

그리고 내가 태어났다고 했다.

그렇게 난 싱글맘의 아들로 태어났다.

내 의지와는 상관없이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