내 안경은 비싼거야


국민학교 5학년 때 였다.

큰숙모와 함께 상에 앉아 밥을 먹었다.

눈이 마이너스 8일 정도로 나는 앞이 잘 보이지 않았다.

알게모르게 그 비싼 안경테와 알을 매년 바꿔주느라 엄마는 참 힘들었던 것 같다.

숙모가 얼마냐고 물었다.

이상하게 별거 아닌 질문에 난 고민이 되었다.

“숙모! 이거 비싼거야!” 그리고 나도 모르게 큰 소리를 내며 화를 냈다.

나는…왜 그랬었던 것일까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