생일 잔치


매년 8월이 되면,

엄마는 최대한 많은 내 친구들을 다 불러서,

없는 살림에도 생일 상다리가 부러지게 차려놓고 축하해줬다.

어떤 친구는 나도 좀 초대해달라고 자기가 아끼던 만화 카드를 줄 지경이었다.

하지만 어느 순간 행복함 보다는 미안함이 가득했다.

나는 분명히 어머니가 했던 말을 기억하고 있었다.

“아들! 참 착해서 고마워! 보잘것 없는 집에 친구들도 데려오고!”

아마 어머니는 자신과 내가 남들보다 많이 모자란다고 생각을 하셨었나 보다.